왜 실력이 뛰어날수록 수익화는 늦어질까?
사장의 덕목은 정해진 정답이 없습니다. 준비 기간을 1년 이상 갖는 신중파부터, 단숨에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행동파까지 저마다의 방식이 존재합니다.
저는 그동안 1,000여 명 이상의 기업 경영진과 소통하며 다양한 유형의 리더를 만났습니다. 그중 가장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사례는 바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사업을 시작한 사장님들입니다.
완벽주의라는 이름의 악순환
전문가 출신 사장님들은 실무 능력과 지식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뛰어난 전문성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판매하기보다, 제품의 '완벽성'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실무를 너무 잘 알기에 작은 결점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를 보완하느라 출시를 미루고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완벽한 보완의 끝은 어디인가?"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도 사실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반드시 생기지만, 제조사는 일단 출시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갑니다. 반면, 전문가 사장은 '완벽함'을 쫓다가 수익화를 놓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곤 합니다.
기술자가 아닌 '경영자'의 관점이 필요한 이유
전문가 사장님이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사실은 본인이 이제 '기술자'가 아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는 점입니다.
회사의 심장은 제품이 아니라 '현금 흐름'입니다. 돈이 돌아야 다음 단계가 있고, 꿈을 꿀 기회도 주어집니다. 매달 직원들의 급여는 나가는데 들어오는 수입이 없다면, 그 사업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보다 '수익에 대한 확고한 다짐'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부족한 비즈니스 감각은 공부해서라도 채워야 할 영역입니다.
성공하는 전문가 사장들의 공통점
물론 실력 있는 전문가가 사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돌파구가 있었습니다.
시장의 반응을 먼저 살피는 용기: 홍보가 서툴더라도 미완성된 제품을 들고 직접 판매 현장에 나갑니다. 시연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그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즉시 수익으로 연결합니다.
부족함을 채우는 인재 활용: 본인의 부족한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 능력을 대신해 줄 인재를 발굴하여 전략적으로 협업합니다.
결국 성공한 전문가 사장님들은 '나의 완벽함'보다 '시장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분들이었습니다. 지금 완벽주의에 갇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 잠시 손을 멈추고 질문해 보십시오.
"나는 지금 제품을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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